양진필과장님이 병실에 오실 때면 복도에서 부터 그 기운을 느낀다. 경쾌한 발자국 소리, 웃음 소리, 활기찬 노크 소리..... 그분은 참 낙천적이고 긍정의 마인드를 지니신 분이다. 그래서 양진필과장님이 병실문을 열고 들어 오시면 환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절로 꽃핀다. 밝은 기운을 지닌 사람 곁에 있으면 덩달아 밝아지듯이 우리들은 그분의 활기찬 모습에서 힘을 얻는다. 고통스런 아픔을 호소하는 환자, 조금만 아파도 징징대면서 말하는 환자, 어디가 아픈 것 같다고 몸속 구석구석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작은 소리도 경청해주고 함께 아파해주면서 치료해주시는 훌륭한 의사선생님이시다. 양진필과장님은 진정한 의사선생님이시다. 직업상의 의사가 아니라, 환자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치료해주시는 그런 의사이시다. 그분은 천성이 의사이신 것 같다. 그 바쁜 진료 중에도 입원 환자들을 아침, 저녁 두번씩 회진을 하면서 살펴주시고 환자들의 작은 변화도 체크하시고 기억해주시는 참 고마운 의사선생님이시다. 교통사고로 간병인여사님이 없으면 화장실조차 못 가는 나는 오랜 병원생활로 지치고 힘들었으나 활기차고 긍정의 힘을 지니신 양진필선생님덕분에 나도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양진필선생님이 계신 속초보광병원이 너무도 고맙다.